-
홍골은 큰바리메오름과 열리흘목장 사이에 위치한 골짜기로 물이 깨끗한 곳이다. 열리흘 목장은 과거 애월공동목장으로 이용되었으나 지금은 임대업자가 이용해 운영하고 있다. 일전에 어렴프시 봤던 기억을 되살려 2024.11.9일 찿아가봤다.
홍골 내부는 사용을 안해 상산나무 등으로 자왈이 돼버렸는데 일차로 진입한 골짜기에선 이동이 곤란해 도로쪽에 들어갔다 빠져나와 홍골물이 있는 곳으로 바로 도착했다. 홍골물이 나는 취수원지는 시멘트로 막아 보호되고 있었으며 주변엔 굿을 했던 물색이 걸려있었다.
전체 골짜기 모습은 낙엽이 진 초봄에 와 확인해야될만큼 자왈로 덮여있다.
물은 납읍마을공동목장에서 이용했다. 홍골의 물은 납읍목장으로 관을 설치해 끌어다 사용을 했는데 지금도 쇠파이프 흔적과 시멘트로 만든 취수원지 구조물 모습이 남아있다.
한편, 납읍리 진희길(1934생)은 일본군인들은 열리흘과 앞벵듸에 주둔해 바리메오름이나 다래오름등에 진지동굴을 파게 됐는데 이후 4.3때 무장대의 근거지가 된다 했다. 해방 당시 이들이 이용하다 버리고 간 호마(서양말)을 마을사람들끼리 잡아먹기도 했다고 구술해줬다.
(2023.6.12일 납읍리 자택에서 진희길(1934생)녹음)
큰바리메오름과 앞벵듸
옛 관리사무소
남쪽 열리흘에서 바라본 큰바리메오름
홍골물 취수원지에서 훨씬 아래쪽, 도로 인근에 있는 냇가 안에서 만난 알뉴미늄 솥조각, 1960-70년도에 이용했던 그릇으로 추정할 수 있다.
목장 또는 골프장으로 끌고가는 파이프에서 물이 새고있다.
두 개의 관이 보이고 있다. 하천 내부에 상산나무와 기시덤불이 자왈을 이르고 있어 밖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고 씨 비석에 `홍골머리`란 지명이 보이고 있다.
열리흘 목장에서 바라본 `한데비케`와 `검은돌먹( 검은들먹)`
어음리 마을에서 조성한 홍골 관련 푯말, 절이 있었다는 표현은 과한 표현인 것 같다. 절은 3리목장 `소이터`에 있었다.
여러 지명을 알게하는 비다.
냇가 안 홍골로 들어섰다.
참고: 자료 이용에는 반드시 출처를 기록해야 합니다.